둥잉(東營)경제기술개발구 해상풍력 발전 장비 산업단지는 '체인식 사고'로 산업 생태계를 재구성하며 보하이만(渤海灣) 해안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둥잉경제기술개발구 내 산업단지의 항공 촬영 사진. [사진 출처: 'dyzhaoshang' 위챗 공식계정]
2025년 3월,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의 자회사인 하외좡풍력(海裝風力)이 건설한 해상풍력 발전 대형 기계 및 전기 구동 시스템 연구개발 및 테스트센터가 가동되었다. 이는 전국에서 당시 투입 규모가 가장 크고, 산둥성(山東省) 내에서는 유일한 테스트 플랫폼으로, 18메가와트 풍력 발전기 구동 시스템의 전부하 계통 연계 테스트, 온도 상승 시험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핵심 부품의 매칭 성능을 검증하고, 해상 풍력 발전기의 대형화 및 경량화를 위한 신뢰성 기반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이미 총 9종의 연구용 시제품 테스트를 누적 완료했다.
2025년 10월 29일, 동방전기(Dongfang Electric Corporation, 東方電氣)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26메가와트 해상풍력 발전기를 보하이만에서 성공적으로 계통에 연결하여, 세계 최대 풍력 발전기로 자리매김했다. 이 풍력 터빈의 회전 날개는 한 바퀴 돌 때마다 62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며, 단일 설비의 연간 발전량은 약 1억 킬로와트시에 달해 5만 5천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이 시리즈의 기종은 20~26메가와트에 이르며, 이미 대량 적용 계약을 달성해 중국 해상풍력 발전이 규모화·시리즈화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역대 최고 용량인 26메가와트 해상풍력 발전기는 막대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사진 출처: 'dyzhaoshang' 위챗 공식계정]
2025년 8월, 산둥진레이신에너지중장유한공사(山東金雷新能源重裝有限公司)는 기술 난제를 돌파해 풍력 터빈 베어링 하우징 등 핵심 부품의 경량화 맞춤 생산을 실현했다. 복잡한 환경이 일으키는 차별화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소재 성능, 가공 정밀도 등에서 혁신을 거듭하고, 주조 및 기계가공 공정의 병목을 극복하여, 제품을 글로벌 최상위 풍력 터빈 제조업체에 대량 공급하고 있다.
2024년 5월, 광리항(廣利港)의 일반 부두가 가동되며 개발구의 대형 풍력 발전 설비 전용 부두로 탈바꿈했다. 항만이 개통된 지 1년 만에 배후지 기업 제품은 단 10분 만에 부두 선적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까지 부두에는 총 1,850척의 선박이 입항했으며, 약 24만 5천 톤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는 풍력 발전 및 해양 공정 장비 등 대형 부품 운송을 효율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산업의 연계를 촉진하고 있다.

광리항 해상풍력 발전 전용 부두의 크레인과 선박이 대형 풍력 발전기 부품을 효율적으로 하역하고 있다. [사진 출처: 'dyzhaoshang' 위챗 공식계정]
첫 기종 출하부터 핵심 부품의 기술적 돌파에 이르기까지, 둥잉 해상풍력 발전 장비 산업단지는 연구개발·설계, 장비 제조, 검측 인증,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 주기 기업들이 집결하여 산업체인이 완비되고 혁신 수준이 높은 해상풍력 발전 장비 산업 기지로 성장했다. 이 지역은 지금, 친환경 발전을 향해 전면적으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