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허커우(黃河口)에 위치한 따오기 야생화 연구기지의 과학 연구팀은 베이더우(北斗) 위성을 통한 추적을 통해, '따오기 치루(齊魯)로 귀환'이라는 야생화 방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162번 따오기가 중국 따오기 야생 개체 이주 관측 역사상 두 가지 주요 기록을 세운 것을 발견했다. 그 기록은 하루 총 비행 시간은 11시간, 연속 비행 거리 260킬로미터에 달했다.

먹이를 찾고 있는 따오기 [사진 출처: 'dongyingdaily' 위챗 공식계정]
3월 19일, 이 따오기는 리진현(利津縣) 옌워진(鹽窩鎮)에서 출발하여 4시간 동안 보하이만(渤海灣)을 횡단해 톈진(天津) 항구 지역에 도착했고, 이어서 허베이(河北) 창저우(滄州)까지 계속 비행했다. 이튿날에는 남동쪽으로 95킬로미터를 더 비행하여 허베이 옌산(鹽山)에 도착했고, 3월 21일에는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 총 비행 경로는 355킬로미터에 달했다.
이번 발견은 학계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따오기의 단거리 확산이라는 기존 인식을 뒤집는 결과로, 이 종이 강력한 비행 능력과 정확한 해상 항로 탐색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동부 지역 이주 집단 재건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따오기는 중국 국가 1급 보호동물로,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던 종이다. 1981년에는 전 세계에 단 7마리만 남아 있었으나, 수십 년에 걸친 보호 노력 끝에 현재 개체 수는 1만 마리를 초과했다.
2022년 12월, 20마리의 따오기가 산시(陝西) 한중(漢中)에서 황허삼각주(黃河三角洲)로 도입되어 서서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따오기의 산란 시기는 해마다 앞당겨졌으며, 알의 평균 중량은 80그램에 달했고(최대 96.2그램), 2024년에는 20마리의 새끼가 자연 부화에 성공, 2025년에는 첫 인공 부화 개체가 탄생함으로써, 따오기는 '이주 중 착륙' 단계에서 '정착 및 번식' 단계로 성공적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보호구역 직원이 말하였듯이, "따오기가 둥잉을 선택한 것은 이곳 생태환경에 대한 최고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다." 따오기 산란 시기의 점진적인 앞당김은, 지역의 기후, 먹이, 서식지 등 환경 요소에 대한 적응 능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둥잉(東營)은 '농지를 습지로, 양식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사업'을 통해 총 188제곱킬로미터의 습지를 복원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여 따오기와 두루미 등 희귀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보호구역은 또한 위성 추적과 적외선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 따오기의 안전한 이주와 생존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162번 따오기가 세운 기록은 따오기 생명력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둥잉 생태 보호 성과를 입증하는 '살아 있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