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둥잉시(東營市) 신문판공실은 기자회견을 통해 '둥잉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산업 발전 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CCUS 산업의 발전 방향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며, 해당 산업의 전략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수립되었다.
CCUS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의 약자로, 산업 및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적합한 장소로 운송한 뒤 활용하거나 영구적으로 저장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 기술은 포집, 수송, 활용 및 저장의 여러 단계를 아우르며, 현재 둥잉시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둥잉시는 이산화탄소 기반의 석유 증산 및 저장 장비가 가장 다양하게 구축된 지역으로, 성리(勝利)유전은 중국 최초의 백만 톤급 CCUS 프로젝트를 완공했다. 현재 시 전역에는 8개의 탄소 포집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며, 연간 포집 능력은 109.5만 톤에 달하고, 이산화탄소를 화학적으로 활용하는 연간 처리 능력은 49.68만 톤에 이른다.
이번 '계획'은 총체적 요구사항, 공간 배치, 주요 과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비용 경쟁력을 갖춘 억 톤 규모의 CCUS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국 CCUS 산업 기지 및 발해(渤海) 주변 지역의 CCUS 산업 중심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석유 증산 능력을 연간 100만 톤, 화학적 활용 능력을 5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CCUS 산업 주요 사업 수익을 80억 위안을 초과하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2030년까지는 2~3개의 백만 톤급 CCUS 프로젝트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을 400만 톤, 석유 증산 능력을 200만 톤으로 끌어올리며, 화학적 활용 능력을 2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주요 사업 수익은 200억 위안을 넘길 계획이다. 2035년까지는 여러 백만 톤급 이산화탄소 전 과정 석유 증산 및 저장 프로젝트와 수십만 톤급 화학·바이오 활용 기술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백만 톤급 이산화탄소 염수층 저장 공정을 구축하여 탄소 포집 능력을 천만 톤 규모로 확대해 CCUS 클러스터를 형성할 예정이다.
둥잉시는 CCUS 산업 발전에서 정책, 자원·수요 매칭, 기술 연구 개발, 산업 기반 등 다방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부산물로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고농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성리유전은 석유 증산 및 저장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효율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은 둥잉시의 새로운 경제 성장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첨단 프로젝트 유치 및 관련 제품의 시장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경제와 사회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을 촉진하고, 둥잉시를 중국의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모델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