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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잉 비물질문화유산, 천년을 이어온 남인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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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daily.com.cn| 업데이트: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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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화포(藍印花布)[사진 출처: 'wenlvdongying' 위챗 공식 계정]

자연에서 얻은 천년의 전통 염색 기술은 깊은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그 독특한 색상 배합과 소박한 무늬는 민간의 지혜와 자연 미학의 융합일 뿐 아니라, 풍부한 사회적 관습, 삶의 철학, 민족정신을 담고 있다.

남인화포(藍印花布)는 중국 전통 염색품으로, 투명한 판과 석회를 활용한 방염 인쇄 기법으로 만들어졌으며, 전람화포(靛藍花布)로도 불린다. 민간에서는 약반포(藥斑布), 요화포(澆花布) 등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쪽 염료로 사용하여 제작되었고, 순면을 이용해 손으로 짠 뒤 판을 새기고, 풀을 발라 염색하는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 기술은 약 1,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남인화포는 진·한(秦汉) 시대에 기원을 두고, 당·송(唐宋) 시대에 크게 발전하였으며, 송·원(宋元) 시기에는 퉁샹(桐鄉) 지역에서 이미 번성하여 '직기가 곳곳에 퍼지고, 염색 공방이 거리마다 있으며, 강 위에는 직물 담긴 배들이 빽빽한' 장관을 이루었다. 명·청(明清) 시대에는 약반포가 민간에서 널리 유행하게 되었고, 광라오(廣饒) 지역에서는 남인화포가 주로 가정용으로 제작되었으며, 기술 전승은 사도제(師徒制)와 가족 전승 방식으로 이어졌다. 주요 제품은 주로 침대보, 이불, 문발 등 생활용품이었다.

남인화포 기술의 4대 전승자인 러안(樂安) 거리 첸안더(前安德) 마을의 쑹신량(宋新良)은 어릴 적부터 조부모를 따라 염색 기술을 배우며 자랐다. 이 오래된 수공예 직물에는 복잡하고 정교한 제작 공정이 깃들어 있어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쑹신량은 "우리의 남인화포는 전통적인 방식에 기반하여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현재 단순히 청색뿐 아니라, 대지 색조나 다양한 색상 계열의 제품도 만들고 있다"라며 "모두 천연 식물 염료를 사용하며 청색은 쪽잎에서 추출한 염료를 사용하고, 노란색은 회화나무 꽃망울, 빨간색은 소목, 검은색은 오배자와 녹차 등을 사용한다. 이는 모두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이다"라고 말하였다.

남인화포 기술은 특별한 역사와 시대의 기억을 담고 있다. 옷부터 보자기, 그리고 침구와 문발까지 손바느질과 다채로운 무늬가 일상생활 구석구석을 엮어내며 일상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이어준다. 남인화포의 매력은 풍부한 문양과 깊은 문화적 정수에 있다. 문양은 점, 선, 면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서민들에게 익숙한 길상(吉祥) 문양을 활용하여 화목하고 경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천 년의 세월을 거쳐 남인화포의 전승은 사람들의 공동 노력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이 기술은 현대에서도 생명력을 발산하고 있다. 미래 계획에 대해 쑹신량은 "저는 기술을 열심히 연마하여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가고, 더 많은 사람이 광라오의 남인화포 기술을 알게 하고 싶다"라고 말하였다.

자료 출처: 'wenlvdongying' 위챗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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