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찬바람 속에서도 황허삼각주(黃河三角洲) 눙가오구(農高區) 알칼리성 토지 농업 시범기지 내 '염지(鹽池)-FAO 구역' 실험구역에서는 작업자들이 한창 밀 재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곳의 토양은 시멘트로 구획되어 크고 작은 웅덩이로 나뉘어 다른 실험 농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염지-FAO 구역' 실험구역[사진 출처: 둥잉일보(東營日報)]
중국과학원(中國科學院) 옌타이해안대연구소(煙台海岸帶研究所)의 둥스더(董世德) 연구원은 이 지역을 '염지'라고 소개하며, 80개의 작은 웅덩이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각 웅덩이 안에서는 인위적인 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염분 농도가 유지되는 토양 환경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작물의 내염성 품종을 선별하고 내염성을 감별할 수 있다. 인근에는 150개의 실험 단위로 구성된 '염지-FAO 구역'이 있으며, 주로 물과 비료의 상호작용 및 단일 변수 시험을 통해 알칼리성 토지의 종합적 활용과 내염성 종자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연구 플랫폼은 알칼리성 토지의 종합적 개조와 활용의 난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2022년 12월, 국가알칼리성토지종합이용기술혁신센터(國家鹽堿地綜合利用技術創新中心)가 황허삼각주 눙가오구에 설립되었다. 이 센터는 중국농업과학원 등 18개의 국내 알칼리성 토지 농업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들이 협력하여 구축하였으며, 국내 알칼리성 토지 과학기술 혁신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연구팀이 이곳에 모여 알칼리성 토지 활용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알칼리성 토지 유형과 자원 특성을 고려하여, 국가 알칼리성 토지 혁신센터는 '1+3+16' 공간 구조를 구축하였다. 조직 체계, 연구 및 개발, 인재 양성, 본부 기지 및 산업 육성 체계를 포함한 네 가지 주요 축을 통합 설계함으로써 전국 알칼리성 토지의 우수한 혁신 자원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알칼리성 토지의 종합적 활용에 강력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황허삼각주 눙가오구는 국가알칼리성토지종합이용기술혁신센터의 건설을 전폭 지원하며, 지속적인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플랫폼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황허삼각주스마트농기계연구원(黃三角智能農機研究院) 및 빈하이창즈회사(濱海創智公司) 등의 육성 플랫폼을 지원하여 과학기술 기업 인큐베이터를 설립하고, 더 많은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생산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