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잉항경제개발구 화학공업단지[사진 출처: 'gh_de6f0be95f98' 위챗 공식 계정]
초겨울, 둥잉항경제개발구(東營港經濟開發區) 화학공업단지를 걸으며 코를 찌르는 화학공장의 냄새 없이, 곳곳에 조성된 녹지와 현대적인 화학 공장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산업 문명과 생태 문명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기업의 오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좋은 생태 환경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둥잉항경제개발구는 10여 년 전 이미 3억 6,800만 위안(약 707억 원)을 투자하여 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설립하였다. 매일 5만 톤의 산업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설은 2022년에 4억 위안을 추가 투자하여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하루 처리 용량이 7만 5천 톤으로 증가하였다.
"폐수는 독성을 줄이기 위한 전처리를 거친 후, 생화학조합풀의 미생물들이 유기물을 먹어 치웁니다. 이후 2단계 오존 폭기와 활성탄 흡착 과정을 거쳐 기준에 맞게 배출됩니다"라고 둥잉항경제개발구 캉다수무(康達水務) 회사의 책임자인 우레이(吳雷)가 설명하였다. 화학공업단지에서 처리된 폐수는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상당 부분이 도시의 녹화 및 관개 용도로 재사용된다.
인공습지 정화 공정은 잠류형 인공습지 공법을 도입하여 폐수처리장에서 나온 기준 준수 배출수를 심층적으로 분해 및 정화한다. 물속의 주요 오염 물질을 제거한 후, 배출수는 지표수 4급 표준에 도달해 기존의 표면 흐름형 인공습지로 보내 생태 보충수로 활용한다. 이 과정은 주변 지역의 생태 환경을 개선하고, 재생수를 통해 물 생태계의 선순환을 돕는다.
중수 재활용 프로젝트 렌더링 이미지[사진 출처: 'gh_de6f0be95f98' 위챗 공식 계정]
둥잉항경제개발구에서는 '폐수 차단, 중수 100% 재활용'이라는 목표가 더 이상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폐수처리장 동쪽에 위치한 둥잉항 중수 재활용 프로젝트는 이미 사업 승인을 완료하였다. 총 투자액은 2억 3천만 위안이며, 하루에 4만 톤의 중수를 사용해 2만 톤의 탈염수를 생산한다. 이 프로젝트는 '침전+필터링+초여과+3단계 역삼투+전기 탈염'이라는 첨단 공정을 도입하여 중수를 처리하며, 송수관을 통해 끊임없이 산업 생산에 필요한 물을 공급한다.
"중수 재활용 프로젝트의 물 판매 가격은 톤당 약 12위안으로, 단지 내 기업들의 산업 생산용수 비용을 톤당 2.42위안 절감한다. 기업이 연간 330일 가동하며 하루 3천 톤의 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매년 약 240만 위안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라고 둥잉항 신에너지발전그룹의 사장 후빙첸(胡炳乾)이 소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