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현장[사진 출처: 중국일보망(中國日報網)]
11월 12일, 제2회 '황허(黃河)를 따라 바다와 만나다' 황허커우(黃河口) 국제 탐조 시즌이 둥잉(東營)에서 개막했다. 이번 탐조 시즌은 '황허가 푸른 바다를 품고, 우리는 세계와 손잡는다'라는 주제로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아태지역 기술고문 솔렌느 러 도제(Solene Le Doze)는 축사에서 유엔개발계획이 오랜 기간 중국의 조류 보호 작업을 지원해 왔음을 강조했다. 특히, 지구환경기금(GEF)이 지원하는 동아시아-오스트랄라시아 철새 이동 경로상의 습지 보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글로벌 위협에 처한 철새들을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부처 간 협력과 자원 조정이 강화됨에 따라 철새와 그 서식지의 보호와 복원이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리춘량(李春良) 회장은 둥잉시가 '중국 황새의 고향'과 '중국 검은머리갈매기의 고향'으로 지정된 사실을 소개하며, 올해 7월 열린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둥잉 황허커우 철새 서식지가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것을 언급했다.
왕슈펑(王秀鳳) 둥잉시 부시장은 이번 국제 탐조 시즌이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깨우는 여행이라며, 이를 위해 둥잉시는 다양한 생태 관찰 플랫폼을 조성하여 참가자들이 철새들의 아름다운 비행과 자유로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간과 새가 공존하는 조화로운 자연의 아름다움과 맑고 깨끗한 둥잉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탐조 시즌은 둥잉의 가을과 겨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해안선 탐조 코스, 둥바로(東八路) 탐조 코스, 광리허(廣利河) 탐조 코스, 황허커우 생태관광구역 탐조 코스 등 4개의 프리미엄 탐조 코스를 마련했다. 코스들은 황허삼각주(黃河三角洲) 국가자연보호구역과 주요 습지 및 철새 서식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갈매기, 도요새, 기러기, 오리, 물새 등 다양한 철새 관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