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제화 작품[사진 출처: 'wenlvdongying' 위챗 공식 계정]
둥잉(東營)의 깊은 문화적 뿌리에서 고유한 매력을 발산하는 무형문화유산 리췌(李鵲) 마이제화(麥秸畫)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리췌 마이제화, 또는 밀짚 그림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보릿대나 밀대를 주요 소재로 하여 젠즈(剪紙), 첩화(貼畫), 조각 등 여러 예술 표현 방식을 접목하여 제작된다. 한나라에서 기원하여 수당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한 이 예술은 긴 역사와 깊은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도 광라오현(廣饒縣) 리췌진(李鵲鎮)에서 대대로 전수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보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이제화의 제작 공정은 복잡하고 섬세하다. 재료를 선별한 후 불리고, 길게 갈라 얇게 펴며, 접착하고 조각한 뒤 액자 장식까지 여러 가공 과정을 거치며, 각 공정마다 장인의 세심한 손길과 인내가 요구된다. 작품에는 보릿대의 자연적인 광택과 무늬가 그대로 살아 있어, 실물처럼 생동감 넘치는 꽃, 새, 동물, 산수화 등 다양한 형상들이 담겨 있다.
리췌 마이제화의 기원은 청나라 동치(同治) 연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작은 톈진(天津)에서 목공예를 배우던 장위허(蔣毓和)라는 인물이 보릿대를 예술 창작에 활용하면서부터였다. 현재 리췌 마이제화는 둥잉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지역의 중요한 문화 상징이 되었다.
마이제화의 전승 과정에서 수많은 뛰어난 장인들이 등장하여 기법을 더욱 혁신하고 발전시켜 왔다. 그중 다섯 번째 전승자인 장칭밍(蔣慶明)은 아버지에게서 마이제화 기법을 배우고 수십 년 동안 수백 점의 작품을 창작해 왔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전통 기법을 전수하는 한편, 무료 강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전통 예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