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잉시(東營市)는 황허(黃河)의 끝자락과 발해 해안에 위치해 있어 토양 염류화가 심각하다. 둥잉시의 염류집적 토양은 약 341만 묘(약 22,733㎢)로, 산둥성 염류집적 지대 면적의 38%를 차지하며, 염류집적 경작지의 면적은 196만 묘(약 13,067㎢)로 전체 경작지 면적의 약 6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염류집적 지대에서 곡물을 키우는' 것이 둥잉시 농업 발전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둥잉시는 염류집적 지대의 종합적인 활용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국가 염류집적 지대 농업 혁신의 거점과 염류집적 지대 종합 이용의 시범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여 국가 식량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둥잉시는 경작지 면적, 단위 면적당 수확량, 총 생산량에서 모두 증가하였으며, 총 식량 생산량은 30.38억 근(약 151만 톤)으로 둥잉시 설립 초기보다 21.5억 근(약 107만 톤) 증가하였다.
2022년 12월, 국가 염류집적 지대 종합 이용 기술 혁신 센터가 산둥성 황허삼각주 농업 첨단 기술 구역에 설립되었다. 이 센터는 염류집적 지대의 생물 육종, 생산성 향상 및 생태적 이용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염류집적 지대 종합 이용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굴하며 염류집적 지대 농업 관련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염류집적 지대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유일한 국가급 농업 첨단 기술 구역으로, 산둥성 황허삼각주 농업 첨단 기술 구역은 현재 중국과학원, 중국농업과학원 등 48개의 대학 및 연구소, 108개의 전문가 팀이 모여 있으며, 50개 이상의 연구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였다. 그 결과, 226건의 과학기술 성과를 달성했으며, 23건의 핵심 기술을 돌파하여 상용화하였다. 1.5만 묘(약 100㎢)의 염류집적 지대 시험 시범 기지를 기반으로 '물 절약, 염분 조절, 비료 절감, 농약 감소, 토양 보전, 효율성 증대'라는 염류집적 지대의 친환경 관리 기술 표준 모델을 탐구하여 전국 염류집적 지대 종합 개발 및 이용에 참고할 수 있는 시범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염류집적 지대 개선은 세계적인 난제이다. 둥잉시는 황화잉하이평원(黃淮海平原) 및 황허삼각주 농업 개발, 황무지 개발, 중·저생산성 경작지 개조 등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하며, '상농하어(上農下漁, 위는 농업, 아래는 어업)', '암관배염(暗管排鹽, 지하 배수관을 통해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 등 염류집적 지대 관리 방식을 탐구하였다. 최근에는 다양한 염류집적 지대 유형과 조건에 따라 공학적 관리 조치와 토양, 경작, 수리, 품종 등의 기술을 통합하여 일련의 새로운 염류집적 지대 농업 기술과 모델을 개발하였다.
"염류집적 지대를 맡기면, 다수확 농지로 돌려드립니다." 16년간 방치되어 아무것도 자라지 않던 염류집적 지대가 평균 묘당 357.11kg의 밀 수확량을 기록한 농지가 되었다. 2022년, 산둥 쳰숸수토관리기술유한공사(乾舜水土治理科技有限公司)의 '봉역 이중 진공 부압 저지 종합 기술 시스템'을 통해 컨리구(墾利區)에서 실험에 성공하며, 3,000묘(약 2제곱킬로미터)의 방치된 황무지가 농지로 탈바꿈하며, 둥잉시의 염류집적 지대 관리 기술 통합 혁신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척박했던 염류집적 지대가 이제는 희망의 대지로 바뀌었다. 더욱 기쁜 사실은 둥잉시의 염류집적 경작지 비율이 둥잉시 설립 초기의 80%에서 60%로 감소하였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약 100만 묘(약 666제곱킬로미터)의 염류집적 지대가 고표준 농지로 개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