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자시에 수확 현장[사진 출처: 다중신문(大衆新聞)]
북위 37도에 위치한 황허삼각주(黃河三角洲)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생태환경 덕분에 따자시에(大閘蟹, 민물대게) 양식의 최적지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황허커우(黃河口) 따자시에는 뛰어난 자연 환경과 풍부한 해수과 담수 자원 덕분에 '푸른 등, 하얀 배, 황금 발, 노란 털'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자랑한다.
둥잉시(東營市)의 후이쩌(惠澤)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대표는 "올해는 예년보다 따자시에의 품질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일조량, 강수량과 같은 기후 조건이 좋고, 따자시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밝혔다.
황허커우 따자시에 협회 회장인 왕신쥔(王新軍)은 "따자시에 양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종자 선택부터 양식 방법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둥잉시는 그동안 양식 방법의 비표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칼리성 토지에서의 황허커우 따자시에 생태양식 기술 규범과 품질표준을 제정했다. 또한 '풀 심기, 우렁이 투입, 저밀도 방사, 혼합 양식'이라는 정밀화된 양식 방법을 도입하여 따자시에의 품질을 높였으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판매 걱정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둥잉시는 황허커우 따자시에 관련 선도기업 20여 곳을 육성하였으며, 정밀화된 따자시에 양식 면적은 7만 무(畝)에 달하고, 생산량은 7,000톤, 총 생산액은 10억 위안을 넘어섰다.
또한, 현지에서는 독특한 자연 자원인 따자시에와 역사·인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오샹셰위안(稻香蟹緣)'이라는 농촌관광지를 조성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18개 마을의 주민들이 관광과 판매에 참여하게 되어 300여 농가, 3,000여 명의 주민이 소득증대를 이루었다. 어민들은 연평균 1만 위안의 소득을 늘렸으며, 따자시에 양식 농민들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3만 6천 위안에 달했다. 이로써 알칼리성 토지는 '황금 밥그릇'으로 변신했고, 따자시에는 지역 경제와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끄는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