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山東)성 황허삼각주(黃河三角洲)의 조류 무리 [사진 출처: 산둥성 황허삼각주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최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는 제46차 세계유산총회에서 중국 황(발)해 철새 서식지(2기)를 '세계유산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하였다. 이 중 산둥성 둥잉(東營)시의 황허(黃河)강 입해구(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철새 서식지가 성공적으로 세계 자연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황허강 입해구 철새 서식지는 '세계유산목록'의 제10조 기준을 충족하며 생물 다양성 보호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보호에 있어서 중요한 자연 서식지로 인정받았다. 이 지역은 동아시아-오스트랄라시아 철새 이동 경로상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22개국을 아우르는 이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둥성 황허삼각주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은 환경 보호와 생태 복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13억 6천만 위안을 투입하여 30만 묘(畝, 1묘=666.67㎡) 이상의 습지를 복원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1995년 이후 식물 종의 수는 393종에서 685종으로, 조류는 187종에서 373종으로 증가하였으며, 희귀 멸종 위기 조류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호구역은 과학 연구 및 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급 과학 연구 기관과 협력하여, 8개의 야외 감시 및 과학 연구 교육 플랫폼을 설립하고 최신 기술 장비를 도입하여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왕안둥(王安東) 산둥성 황허삼각주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과학연구센터의 관계자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인증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우리의 보호 능력과 관리 수준을 국제 기준에 맞추어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공적인 신청을 통해 동아시아-오스트랄라시아 철새 이동 경로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황허강 입해구가 세계 자연 유산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글로벌 생물 다양성 보호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자료 출처: 대중일보(大衆日報)